연탄갈비 삼산점에서 만난 그윽한 숯내음

퇴근 시간이 조금 늦어진 평일 저녁, 삼산동에서 지인과 만나 갈비를 먹기로 하고 연탄갈비 삼산점을 찾았습니다. 울산 남구 달삼로 40 1층을 목적지로 잡았고 이날은 식사 후 다른 약속 없이 오래 이야기할 생각이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은 데다 오후 내내 움직여서 도착할 무렵에는 고기부터 빨리 굽고 싶은 정도로 허기가 올라왔습니다. 자리에 앉자 괜히 소매를 걷고 집게가 놓인 방향부터 살폈습니다. 첫 고기가 불 위에 올라가자 대화가 잠시 끊겼고 익는 상태를 확인하느라 시선이 가운데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몇 점을 먹고 나니 처음과 전혀 다른 속도가 됐습니다. 예상과 달리 한꺼번에 많이 굽는 것보다 지금 먹을 만큼씩 올려 바로 나누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짧은 시간을 기다리며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이어갔고 후반에는 불판보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삼산에서 빠르게 저녁만 해결하는 날보다 갈비를 사이에 두고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어울리는 흐름이었습니다.

 

 

 

 

1. 달삼로에 닿자 주변부터 살폈습니다

 

연탄갈비 삼산점을 찾아갈 때는 울산 남구 달삼로 40 1층을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산 일대에서 약속을 잡으면 익숙한 큰길만 생각하기 쉬운데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주소와 주변 건물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보다 실제 위치를 살피며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괜히 배가 고프다고 서두르다가 입구를 지나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가게 이름뿐 아니라 달삼로 40이라는 주소까지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이 위치를 맞추기 수월합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실제 주차 가능한 위치와 이용 조건은 방문하는 날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퇴근 이후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주변 이동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속 시간보다 약간 먼저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1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움직였는데 마지막에 방향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에는 이 정도 여유가 꽤 실용적입니다.

 

 

2. 불 앞에 앉자 집게부터 움직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갈비를 올린 순간부터 손이 바빠졌습니다. 첫 판에서는 어느 정도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고기 가장자리를 살피고 뒤집을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조금 전까지 계속 이야기하던 지인도 갑자기 조용해져 둘이 동시에 불판만 보고 있었습니다. 괜히 누가 먼저 뒤집나 눈치를 보다가 제가 집게를 들었습니다. 허기가 큰 상태라 처음에는 빈 곳마다 고기를 더 올리고 싶었지만 여러 점이 동시에 익으면 먹는 시간보다 뒤집는 일이 많아질 것 같아 공간을 남겼습니다. 개인 접시와 자주 사용하는 식기는 손 가까이에 두고 휴대전화 같은 물건은 열기와 거리를 뒀습니다. 예상보다 테이블 가운데를 단순하게 정리해 놓으니 집게를 건네거나 익은 갈비를 나눌 때 손이 겹치지 않았습니다. 첫 판이 끝난 뒤부터는 먼저 먹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고기를 살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한 사람만 계속 불 앞에 머물지 않아도 되니 두 번째 판부터 대화도 다시 길어졌습니다.

 

 

3. 익은 한 점을 기다렸다 바로 먹었습니다

 

첫 판으로 허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고기를 굽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불판을 채우지 않고 현재 올라가 있는 갈비 가운데 먼저 익은 조각을 바로 접시로 옮겼습니다. 어느 정도 먹은 다음 다음 고기를 추가하니 미리 구운 갈비가 접시에서 기다리는 일이 줄었습니다. 잘 익은 한 점을 발견하자 괜히 제 앞보다 맞은편 접시로 먼저 집게가 향했습니다. 초반에는 고기가 익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몇 점 먹고 나니 그 간격이 오히려 대화를 이어가기 알맞았습니다. 위치에 따라 상태가 다르게 보이는 조각은 중간에 자리를 바꿔가며 살폈고 익은 고기는 오래 두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양을 유지하는 편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기 수월했습니다. 후반에는 처음 올렸던 양보다 확실히 줄었고 한 점을 먹은 다음 한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불판이 비어 있어도 서두르지 않으니 남은 갈비를 억지로 빠르게 먹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손이 잠잠해졌습니다

식사 중간에는 새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집게를 내려놓았습니다. 계속 굽고 있을 때는 불판에 빈 곳이 생길 때마다 다음 갈비를 올려야 할 것 같은데 물을 마시며 잠시 쉬니 배가 얼마나 찼는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아직 허기가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든든했습니다. 괜히 다음 판부터 준비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개인 소지품도 다시 정리하니 테이블 가운데가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불 가까이에서는 휴대전화나 가방을 떨어뜨려 두고 긴 소매가 있다면 뜨거운 부분에 닿지 않도록 한 번씩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식기나 추가 이용 사항은 현장에서 안내되는 방법에 맞춰 확인하면 됩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고기를 올린 뒤에는 처음처럼 계속 집게를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한 점을 먹고 물을 마신 뒤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손을 움직였습니다. 중간의 짧은 휴식 덕분에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식사 뒤 삼산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삼산에서 갈비를 먹은 날에는 저녁 이후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시간을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가 남았다면 삼산동 일대에서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고, 조금 걷고 싶은 날에는 태화강 방향으로 이동해 강변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녹지가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울산대공원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각 장소의 이용 가능 시간과 실제 이동 소요시간은 방문하는 날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갈비를 먹은 뒤 바로 카페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밖으로 나오니 일단 주변을 조금 걷자는 쪽으로 의견이 바뀌었습니다. 괜히 배부른 상태로 다시 의자부터 찾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장소를 연달아 넣기보다 삼산 주변을 천천히 걷고 이후 컨디션에 따라 카페를 고르는 정도가 저녁 흐름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식사 후 대화를 조금 더 이어가고 싶은 날에도 자연스러운 동선입니다.

 

 

6. 허기져도 첫 판은 조금만 올렸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배가 많이 고파도 첫 판부터 갈비를 한꺼번에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동시에 여러 점을 굽기 시작하면 익는 순간이 겹치면서 뒤집고 덜어내는 손이 계속 바빠질 수 있습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마음이 앞섰지만 현재 먹는 속도에 맞춰 몇 점씩 추가하는 쪽으로 금방 바꿨습니다. 괜히 불판의 빈 곳을 모두 채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는 자리에서는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고 가방과 휴대전화는 열기에서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식사 종료 시간을 지나치게 빠듯하게 잡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저녁의 대기 여부나 주차 환경처럼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출발 전에 확인하면 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일정까지 충분한 시간을 남겨두고 방문해 초반에는 몇 점씩 굽고 중간에 한 번 손을 쉬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그래야 마지막 갈비까지 급하게 먹지 않습니다.

 

 

마무리

 

연탄갈비 삼산점에서의 저녁은 울산 남구 삼산에서 지인과 갈비를 구우며 밀린 이야기를 길게 나누고 싶었던 날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달삼로 40 1층을 찾아갈 때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식사를 마칠 것 같았지만 막상 고기가 불 위에 올라가자 조금씩 호흡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익는 상태를 확인하느라 시선이 불판에 머물렀고 중간에는 물을 마시면서 잠시 손을 쉬었으며 후반에는 몇 점만 올려놓고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마지막에 넓게 비어 있는 불판을 보니 괜히 첫 판부터 이 정도 속도로 먹었으면 됐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이번처럼 다음 약속을 촉박하게 잡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구워 따뜻할 때 나누고 싶습니다. 식사 뒤에는 삼산동을 가볍게 걷거나 태화강 방향으로 움직인 다음 커피 한 잔으로 저녁을 이어가는 일정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빠르게 먹고 자리를 옮기기보다 가까운 사람과 불 앞에서 시간을 천천히 보내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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